메리배드엔딩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음. 미움받는 게 공포로 다가오지만, 그럼에도 여주를 놓지 못하는 시발놈(이었던)한테는 메배엔딩이 딱인데...
여러 모습의 차치헌이 나오지만 희수가 용서하기 전의 후회하는 차치헌이 제일 좋닼ㅋㅋ 용서도 못 받고 본인이 저지른 과오의 굴레에서 데굴데굴 굴러가는 게 너무 좋음. 그다음으로 좋은 건 우리 고등학생 차치헌 ㅠㅠㅠㅠㅠ
보면서 놀랐던 건 보통 피폐한 작품이 아니라는 점. 한 번씩 '이걸로 불행은 끝이겠지...?' 이랬는데 응~ 아니야~ 후반부에 희수가 너무 불쌍해서 울었음 ㅠㅠㅠㅠㅠㅠ 역시 메배였어야 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권 내내 희수가 상당히 말랐다고 묘사돼서 대충 상상한 체형이 있었는데 3권에서 더 말라졌다는 묘사 보고 내 뼈가 다 아프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