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의 무미건조한 서술이 좋아서 중간에 멈추지 못했고, 지나치게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고서야 일단 다 읽자는 마인드여서 논스톱으로 완독하긴 했다. 눈물콧물 다 쏟았다는 후기를 봤을 때도 '단 두 권으로 이게 가능하다고?' 싶었는데 역시... 그냥 잔잔한 일상물 읽듯이 페이지 넘겼음. 눈물은 고사하고 가슴이 조금도 아프지 않았읍니다...
여주의 시한부 설정이 반드시 필요한 장치였나 싶기도 하고? 그 키워드 덕분에 단박에 시선이 간 건 사실이고 그만큼 당연히 기대도 컸는데.... 정작 펼치니까 반대급부로 영 아쉬웠다
아이러니한 관계성 때까지는 재밌었음. 이걸 기반으로 이야기를 다르게 풀어봤음 어땠을까 ㅠㅠ
이런 껍데기만 있는 관계에 환장하는 편
뭐 아무튼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