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 저장하느라 힘들었다. 왕재밌으니까 발췌도 왕많음 ಥ_ಥ
이거 그냥 재밌기만 한 게 아니라 존나 웃김 ㅠㅠ 다만 3권부터는 발췌 개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긴 했는데... 왜 나는 본격적인 관계가 시작되면 텐션이 식어버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 무튼 투닥대면서도 서로에게 은근한 성적 관심을 가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2권까지는 너무 좋아서 침 흘리면서 봄 ㅠㅠ 이때의 관계성 하나로 얼마나 많은 것들이 생산되는지 진짜... 봐야 안다...
성별 불문하고 배구 선수들 몸 예쁜 거야 익히 알아서 더 읽을 맛 났던 것 같다. 남주보다 여주 몸을 더 상상하면서 봄ㅋㅋㅋ 팔다리 쭈욱 뻗고 근육 탄탄한 장신의 몸... 내가 남주여도 눈깔 돌아갔을 것 같아... 근데 여주 이름(공은길)은 좀 아쉬웠음. 너무 적나라하게 로코 st 작명 같아서ㅋㅋ 그래도 이런 여주는 아직도 이 작품에서만 봤음
남주인 서하현은 얼굴이고 몸이고 나발이고 성격이 제일 좋았다. 확실히 작가님이 캐릭터나 전반적인 줄거리 등을 정말 잘 구성하신 것 같다. 이북이 활성화되면서 엇비슷한 공장형 작품이 쏟아져 나오는 형국인데도 작품에 진부하다고 느껴질만한 게 전혀 없었다. 뒤로 갈수록 서하현에게 내재된 축축하고 음습한 집착이 점점 드러나는데... 진짜 존잼... 그렇다고 클리셰처럼 불나방마냥 집착하느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고. 그럼 이면을 숨기고 여주에게 한껏 다정하게 구느냐? 그것도 아님.
드라마로 제작되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단 생각이 든 작품 ㅠㅠ 더치페이스 가능한 남배우로다가... 수트 입히고 머리만 넘긴다고 다 같은 남주는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분으로다가 좀 안 될까요
대뜸 여주한테 사위 어쩌고 하길래 뭔가 싶었닼ㅋㅋㅋㅋ 내가 옆집을 펼쳤나...? 웬 사위...? 그냥 끌까....? 하다가 여주 반응이 재밌어서 더 봄
선수 플레이가 평소와 다르다는 걸 캐치한다는 건 그 선수의 안티거나 어마어마한 팬이거나 .. ^^!
네 눈엔 개새끼가 안 보여? 네 눈엔 개새끼가 안 보여? 네 눈엔 개새끼가 안 보여? 네 눈엔 개새끼가 안 보여? 네 눈엔 개새끼가 안 보여? 네 눈엔 개새끼가 안 보여?
근데 사실 이때까지는 이 대사가 딱히 와닿지는 않았는데... 볼수록 얘 진짜 개새끼 맞더라는 이야기
이 작품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민아'인데, 여주와의 관계성이 너무 맘에 드는 동시에 한편으론 참 드라마 그 자체라는 생각이... 정말로 드라마에 최적화된 플롯임
민아를 향한 여주의 절대적인 신뢰가 존나 탐나는 남주
사실 내가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부분만 적어서 그렇지 전반적으로 꽤 진중하고 시리어스한 내용 또한 깔려 있음... 꽃밭 그 자체인 작품은 전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