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기반으로 한 피폐물인데 내 역치가 높아서인지는 몰라도 그렇게까지 피폐한 것 같지도 않다. 단편이기도 해서 이렇다 할 인상은 없고...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좋은 듯?
여주와 남주는 어릴 적 우연히 잠깐 만난 적이 있는데, 여주는 남주를 그대로 잊어버린 반면에 남주는 여주를 줄곧 기억하고 있었음. 그로신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로 꼽히는 '트로이의 전쟁'을 계기로 둘은 재회하는데, 이제 안드로마케는 노예로서 네오프톨레모스는 왕으로서 만나게 되어버린 이야기.
왕은 머리가 좀 훼까닥 돌긴 했어도 여주를 사랑하는 게 느껴지긴 하는데 여주는 존나 나띵임. 그나마 아이가 살아있음을 알게 돼서 안드로마케도 더 살아가보리라 생각한 거지 애 없었으면 그대로 자살해서 밷엔딩 났을 듯... 왕이 애 살려둔 이유도 딱히 안드로마케 때문은 아니고 존나 상남자스러운 이유여서 웃겼음ㅋㅋ
안드로마케는 결국 네오프톨레모스의 아이도 낳게 됐으니 이러나저러나 둘 다 애들 데리고 잘 살았겠다 싶음...
뭔가 머릿속에 확 꽂혀서 발췌 ㅎㅎ
아 그리고 그로신 볼 당시에도 이해 못했지만 그 유명한 헬레나 납치 사건은 볼 때마다 빡침... 파리스 이 씹새 때문에 그로신 역사에 얼마나 큰 스노우볼이 굴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