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내 취향에 부합할 수 있다고?... 근데 용두사미라는 소리는 저얼대 아니지만 엔딩은 쫌 아쉬웠음. 해피보다는 파멸적인 쪽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 남주가 여주한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여주는 이 상처로 인해 남주에게 무심하게 구는 뻔한 전개를 너무 좋아하는데 작가님이 내 취향에 완벽에 가깝게 써주셨다. 여운이가 너무 빨리 용서했다는 게 아쉽긴 한데 ㅠㅠ 굳이 용서할 필요가 있었을까? 100% 배드 또는 메리배드로 끝났으면 카타르시스 오졌을 듯 ㅠㅠ 심지어 여운이의 죽음으로 마감했다면 절대 못 잊는 작품까지도 됐을 것 같음. 근데 또 여운이가 죽자니, 치열한 인생사를 고고하게 잘 버텨낸 존재여서 이건 이거대로 안 됨... 우선 여주가 교도소에서 나오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게 나에..
취향 존중 영역
일단 샀으면 다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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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