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장르에 있기 아깝다 여겨질 정도로 내가 읽었던 동양물 중에 최고임. 시대물 벨이나 로설 볼 때 다른 건 차치하고 고증만큼은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그냥 술술 읽힘. 벨 요소 제외하고 봐도 너무 잘 쓴 소설. 내가 동양물 중 최고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야기 내내 수가 거의 궁 안에서만 지내기 때문에 결국 스토리가 원사이드해질 수밖에 없는데, 작가님이 타국(들)과 엮이게 만들면서 그 이야기를 같이 풀어가신다... 대하드라마처럼 등장인물이 우수수 나오는데 거짓말이 아니라 버릴 캐릭터가 한 명도 없다. 작위적이지 않게 물 흐르듯이 캐릭터마다 서사가 부여됐다는 점이 놀라움. 제목이 경국지색이어서 나는 수가 존나 미인수겠거니 했는데 전혀 아니었음. 정갈한 외모에 장군답게 다부진 피지컬... 오히려 이득이죠..
취향 존중 영역
일단 샀으면 다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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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량